이야기 3

나를 찾는 힐링

바람도 살랑살랑 봄이 참 좋다. 이럴 때 갑자기 뭐든 걸 잊고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이런생각을 하는 건 나뿐일까?" 신랑에게 " 나 다녀와도 돼?" 라는 말한마디 남기고 고모댁으로 아들과 함께 버스를 탔다. 오랜만에 아들과 둘만의 데이트!! 그리고 서울에서 먼저 도착해 있던 친척동생과 함께 맛있는 수다를 즐기러 떠난다. "언니? 운전 좀 했어?" 가끔하던 운전도 자신감 상실로 못했다고 이야기 하니깐 친척동생이 "언니 앉아봐!" 하더니 운전석에 나를 앉히곤 아들과 나를 끌고 나갔다. 네비를 보면서 직진 직진 무섭다 무섭다 하면서 편안하게 알려주는 동생의 가르침을 받으며 도착한 곳은 구석진 분위기 좋은 커피숍이였다. 조용한 분위기에 그늘과 햇빛이 교차하는 시끌벅적 정신없던 시간들을..

이야기 2021.04.22

이장님네 농산물 '밤'

"내가 얼마나 밤을 좋아하는 데!!" 신랑이랑 함께 소주를 마시다가 갑자기 밤이 땡긴다는 소리를 듣고 바로 구매했다. 옛날 부터 생밤을 좋아했던 신랑이다. 요즘 까먹고 있었는데... 몇일 전 시어머님께서 깐밤을 사다 주셨다. 밤 좋아하는 신랑을 알아서 일까? 양도 적고 크기도 작고 가격도 꾀 비쌌다. 그래서 일까? 엄청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제발 내가 시킨 밤들이 잘 도착해 주길 기도 했다. 구매는 쿠팡에서 했고 맛있고 깔끔하다는 평이 좋아서 시켰지만 인생이 워낙 복불복인 지라 기대 안하고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밤에 윤기도 나고 속도 꽉차고 벌레 하나 먹은 거 없이 깔끔하게 잘왔다. 밤 보관 방법과 또 깐밤도 파시고 직접 구매할시 할인 까지 해주셨다. 구매한 분들의 평이 왜 나쁘지 않은지 이제 알거 ..

이야기 2021.03.22

타로카드 배워보기

집에서 뒹굴 뒹굴 거리다. 갑자기 생각난 타로다. "한번 배워 보면 어떨까?" 무작정 쿠팡에서 타로카드와 리딩북 세트를 구매했다. 사람의 인생을 한장의 카드로 결론 내리는 것은 말이 안되지만...타로를 야기 하는 사람들은 그런 믿음으로 타로카드를 잡으면 안된다고 하던데... 받은 책자는 뒤로한채 카드부터 풀어보았다. 역시 알길이 없다. 책도 하난 들여다 보고 공부를 해봐야 겠다. 아마 유튜브 영상과 책과 혼합해서 공부를 해봐야 할거 같다. "갑자기 무슨 타로카드야?" 라고 묻는 신랑에게 "그냥 한번 배워보고 싶어서..." 한마디 뱉고는 다시 열중 하나 하나 배워 갈수록 그리고 스스로를 점치면서 매우 쏠쏠해지는 타로카드의 세계가 신비롭다. 연애운, 돈운, 나의하루의 운, 모르는 또 읽고 습득하면서 느껴지는..

이야기 2021.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