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나를 찾는 힐링

쏭줌마 2021. 4. 22. 16:38

바람도 살랑살랑

봄이 참 좋다.

이럴 때 갑자기 뭐든 걸 잊고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이런생각을 하는 건 나뿐일까?"

신랑에게

" 나 다녀와도 돼?"

라는 말한마디 남기고 고모댁으로 아들과 함께 버스를 탔다.

오랜만에 아들과 둘만의 데이트!!

그리고 서울에서 먼저 도착해 있던 친척동생과 함께

맛있는 수다를 즐기러 떠난다.

 

 

벚꽃길~

"언니? 운전 좀 했어?"

가끔하던 운전도 자신감 상실로 못했다고 이야기 하니깐

친척동생이

"언니 앉아봐!"

하더니 운전석에 나를 앉히곤 아들과 나를 끌고 나갔다.

네비를 보면서 직진 직진 무섭다 무섭다 하면서

편안하게 알려주는 동생의 가르침을 받으며 도착한 곳은

구석진 분위기 좋은 커피숍이였다.

 

 

 

조용한 분위기에 그늘과 햇빛이 교차하는 

시끌벅적 정신없던 시간들을 잠깐 

던져버릴 수 있는 공간이였다.

동생은 일도 할겸 커피숍에 자주 들린다고 했다.

오늘도 일하려고 했는데

나와 내아들이 있어서

몇시간을 수다를 떤거 같다.

아줌마에게 있어 수다는 보약같은 존재인거 같다.

 

 

 

 

 

아줌마의 힐링의 필요한 것은?

지극희 나의 생각이지만 ^^

쓰디쓴 커피한잔과 달달한 빵이 준비물이고

수다를 장착하는 순간

힐링이 시작된다! 

 

 

 

 

맨날 집에서 이거해라, 저건 안돼 만 외쳤던 아들에게도

많이 웃어주고 또 동생의 따뜻한 대화로

서로 웃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참

좋은 시간이다.

잔잔히 흐르는 음악에 달달한 빵과 음료

이거 말고 힐링이 또 어디있겠나?

가끔은 나를 위해 모든 걸 던지고

아무생각없이 무작정 버스타고 아님 가까운 곳을 걸어서

조용한 커피숍에  앉아 멍때려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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